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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뜻밖의 행운
영화

넷플릭스 영화 '조제,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 한국영화 '조제']

by 만나 from heaven 2020.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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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ジョゼ と虎と魚たち 조제토 토라 토사카 나 타치)
다나베 세이코가 〈월간 가도카와〉 1984년 6월호에 발표한 단편 소설이다
2003년  츠마부키 사토시/ 이케와키 치즈루가 주연을 맡아  영화로 만들어졌다.

 

대학 졸업을 앞둔 츠네오는  심야 마작방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하고 있다.

마작방 손님들로부터   동네에서 큰 유모차를 끌고 다닌다는 수상한 할머니 얘기를 듣게 되는데

그 유모차 안에는 시체가 있다 마약이 있다라며 소문이 무성했다 

어느 날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새벽에 귀가하던 중 급경사 내리막길에서 수상한 할머니가 끄는 유모차와 마주하게 되고 

소문과는 달리 그 유모차 안에는 조제라는 여자가 있었다 

할머니 대신 유모차를 끌고 집까지 데려다준 츠네오에게 아침을 먹고 가라고 붙든다 

다리가 불편한 조제는 익숙한 몸놀림으로 부엌에서 아침을 만든다

그러는 사이 츠네오는 조제가 사는 방과 부엌 등을 살피며 호기심을 갖게 된다 

조제가 차린 아침밥은  무를 곁들인 달걀말이, 된장국, 채소 절임 반찬으로 조촐하게 차려진 밥상이지만

집밥이 그리웠던 츠네오는 맛있게 먹는다

순정파가 아닌 츠네오는 자유연애를 즐기며 다니고  어떤 이유인지 아침을 먹으러 조제의 집을 다시 방문한다 

"나야 아침밥 먹고 간 사람" 다소 뻔뻔스럽게 다시 조제의 집에서 아침밥을 얻어먹는 츠네오

 

 조제의 원래 이름은 쿠미코 , 할머니에게 이미 들어서 알고 있지만 이름이 뭐냐고 물어보면 쿠미코는 조제라고 말한다.

 프랑스아즈 사강의 소설책 '한 달 후 일 년 후' 여주인공인 조제가 좋아서 조제라고 불러 달라고 한다

속편을 보고 싶다는 조제를 위해 헌책방을 뒤져 책을 찾아주고 세상의 모든 것이 궁금한 조제에게 

유모차를 태워 동물원을 보여주며 츠네오는 조제를 지켜주겠다고 생각을 한다

동물원에서 호랑이를 본 조제는  “좋아하는 남자가 생기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존재인 호랑이를 보러 오고 싶었다”라고 말한다.

 

 

바닷가에 놀러 온 조제는 처음으로 츠네오의 등에 업혀 행복해한다.

'거기가 내가 살았던 곳이야 깊고 깊은 바닷속 나는 너랑 가장 찐한 사랑을 하려고 헤엄처 나왔지 
그곳은 빛도 없고 바람도 없고 비도 안와 정적만이 있을 뿐이지....
언젠가 네가 사라지고 나면 난 길 잃은 조개껍질처럼 혼자 깊은 해저에서 데굴데굴 굴러다니겠지....'

결말이 궁금하시면 더보기를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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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둘은 헤어지게 됩니다  별다른 말도 없고 위로도 없이 일상처럼 츠네오는 신발을 신고 집을 나옵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혼자가 된  조제는 츠네오가 모는 유모차 대신 전동차를 몰고 세상을 다닙니다.

이별을 항상 준비한 것처럼 담담하게 이번에는 좀 더 넓은 세상을 꿈꾸며 삶을 이어갑니다.

커다란  감정곡선없이 사랑했으니까 사랑하고 사랑이 부담이 될 때 담백하게 헤어지는 츠네오의  이별은  대사 한마디로 

억눌렀던 감정을 표현합니다  

 "이유는 여러 가지 아닌 단 하나 내가 도망쳤다. 헤어지고, 친구로 남기도 하지만 조제는 아니다.
조제를 만날 일은 다시없을 것이다" 겉으로 아무렇지 않았던 츠네오는 주저앉아 울음을 터트린다. 

잊을수없는 이름  "조제" 

우리나라에서는 '조제 , 호랑이 , 그리고 물고기들' 을 리메이크해  "조제"라는 제목으로 12월 10일 개봉한다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  이미 호흡을 맞춰온  한지민, 남주혁이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면서 한층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과연 한지민이 연기하는 조제와 남주혁이 연기하는 츠네오(영석)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결말은 원작과 다르다고 스포를 하신 감독님! 기대해도 되겠지요? ~~ 

 

 

현장  스토리

`조제`가 평생을 살아왔고 `영석`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조제`의 집은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기획 단계부터 심혈을 기울인 공간이다.
바다와 인접한 동네라는 공간 콘셉트를 잡은 제작진은 80년대 단층의 한국적 건축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바닷바람으로 변색된 빛바램과 이끼 등 생활감이 느껴지는 집을 찾기 위해 전국 곳곳을 수소문한 끝에 목포에서 자연스러운 시간의 흐름을 담고 있는 `조제`의 집을 찾아낼 수 있었다

오래된 책 냄새가 밴 경기도 오산의 헌책방, 바닷바람이 그대로 느껴지는 충남의 삽교호 유원지, 그리고 수족관까지 `조제`와 `영석`이 함께한 공간들은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며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뿐만 아니라 `조제`가 한 번쯤 꼭 가고 싶어 한 스코틀랜드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 이국적인 풍광과 `조제`와 `영석`의 특별한 순간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감각적인 영상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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