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뜻밖의 행운
미드,영드,중국드라마

넷플릭스 추천 미드 알리아스 그레이스 Alias Grace (스포있음)

by 만나 from heaven 2020. 11. 9.
반응형

『알리아스 그레이스』는 캐나다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여성 범죄자인 그레이스 막스의 실화에 바탕을 둔 서정적인 역사 소설이다.
그레이스는 생생하고 비통한 목소리로 아일랜드에서 보낸 어린 시절과 빅토리아 시대 식민 통치 치하의 캐나다에서 하층 계급으로 살았던 삶, 그리고 1843년 열여섯 살의 나이로 고용주를 죽여야 했던 신념을 이야기해준다. 
[네이버 지식백과] 알리아스 그레이스               

시즌1의 6화로 끝나는 짧은 드라마라 부담 없이 볼 수가 있다 

드라마는 알콜중독과 폭력의 아버지로부터 견디는 과정부터 그려지며, 어머니가 허무하게 죽고

그레이스는 어린 동생들을 위해 헌 신을하며 지내던 중 아버지의 폭력과 성추행을 겪게 된다.

아버지를 피하기 위해  돈을 벌러  대저택의 하녀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그레이스는 메리 휘트니라는 비슷한 또래의 하녀를 알게 되며 인생에서의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메리는 등장부터 유쾌했으며  세상 물정 아무것도 모르는 그레이스와는 달리 메리는 모든 것을 아는듯한  친구였다.

아니 모든 것을 아는 게 아니고 아는 척을 한 것 같다. 본인은 결국 사랑과 결혼이라는 부잣집 아들의 말에 속아 아이를 가졌으니 말이다 메리는 아이를 낙태하고 과다출혈로 죽게 된다. 메리에게 몹쓸 짓을 한 부잣집 아들은 이제 그레이스를 넘보기 시작했지만 

다행인지 그레이스는 다른 집 하녀로 가게 됐다.

그녀의 다음 고용주 제임스 키니어는 나이 든 독신남이다. 그 집의 가정 부지만 실질적으로 마님 노릇을 하고 있는 낸시는  제임스 키니어의 정부로 원래는 자기의 하녀로 그레이스를 부리려고 데려왔지만, 자기보다 젊고 예쁜 그레이스에게 눈길을 주는 주인이 싫었던 낸시는 그레이스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조던박사                                                                                          

처음부터 드라마는 정신의학 전문가 조던 박사의 등장으로 모든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그레이스의 사면을 위해  그녀의 과거와 현재를 분석하며 잃어버렸던 기억과  진실 속에  조던 박사는 그녀의 얘기를 의심하면서 듣게 된다 하지만 점점 그녀의 얘기에 심취하게 되면서 그레이스에게 연민의 정을 느끼게 된다 

그레이스는 착하고 신사이고 하층계급에 무지하지만 누구보다 자기 얘기를 열심히 들어주는 조던 박사에게 모든 얘기를 하게 된다

그렇지만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에는  두 가지의 이야기가 겹쳐있었다 . '진실 아님 거짓 '

그 생각이 들 때쯤이면 이미 그레이스는 하나의 인격이 아닌 두 개의 인격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낸시의 임신으로 그레이스는 혼란을 겪게 된다.

그리고 결국 동료 하인 맥더못과 함께 제임스 키니어낸시를 살해하게 된다 

 

동료하인 맥더못                                                                       제임스키니어와 낸시 


묘한 분위기의 드라마이다. 이렇게  서정적인 드라마를 몰입도 최고로 만들었으니 묘하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
내가 이해한 그레이스는 엄마와 메리의 죽음으로 시작된다.

똑같이 고용주의 아이를 가졌지만 누구는(메리)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고 누구는 (낸시도 임신을 했음) 마님이 되려고 하니
그레이스 입장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었을 거다 
그리고 이 드라마는 표면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성'이라는 주제를 수면에 감추고 있다.
아버지의 성추행  , 부잣집 아들의 성추행  , 제임스 키니어의 성추행  , 마지막으로 조던 박사의 욕구까지
순수한 그레이스에게 모든 문제는 그것으로 시작된 것 같다.
모른척해도  원하지 않아도  알 수밖에 없는 현실의 모든 분노를 잠재우듯,  읊조리는 그레이스를,
조던 박사는 연민이 아닌 사랑이 아니었을까?라는 의문을 갖는다 드라마 끝에  그레이스가 만든 누비이불에 대해  설명을 한다. 누비이불에 뱀의 형상을 넣어 만들었다.
그녀는 어쩌면  맥더못의 꾐에 빠진 진짜 그레이스의 상황을 얘기한 게 아닐까?
아니면 진짜 두 개의 인격으로 살아온 것일까? 
책 소개 

그레이스 사건은 당대에도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한다.
작가는 이 사건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사람들이 주목한 '지점'에 문제를 제기한다. 당대의 사람들은 이 사건을 단순한 치정 사건으로 보았다.
어리고 아름다운 그레이스가 젊고 자상한 집주인 키니어 경을 짝사랑했다.
하지만 키니어 경은 그레이스가 아닌 다른 하녀 낸시와 연인 관계였고, 이를 질투한 그레이스가 이 집의 남자 하인인 제임스 맥더모트와 공모해 키니어 경과 낸시를 살해했다.
작가는 이 사건이 사람들의 생각처럼 단순하지도 않고 치정 사건도 아니라고 본다.
여자란 그저 남자한테 사랑받는 것밖에 모르는 순진한 성녀 아니면 창녀라고 보는 그릇된 시선과 왜곡된 사고방식이, 어쩌면 진짜로 사람을 죽였을지도 모르는 범죄자를 사면하고 사회로 내보내지는 않았는지 의문을 던진다. 

주로 페미니즘 소설로 분류되지만 범죄 소설, 스릴러 소설, 미스터리 소설, 심리 소설로도 손색이 없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