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엘리어트' 줄거리와 결말, 재미있는 비하인드스토리

평점 9.3의 설명이 필요 없는 명작 중의 명작 '빌리 엘리어트'를 소개합니다. 영화 개봉 후 전 세계에서 뮤지컬로 공연돼 수많은 빌리가 탄생하기도 했는데요. 발레리노가 꿈인 한 소년의 성장기를 다룬 영화 '빌리 엘리어트'! 마지막 장면에 엄청난 감동이 있으니 꼭 끝까지 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이 글에는 자세한 줄거리와 결말, 재미있는 비하인드스토리가 담겨있습니다.

 

 

 

 

빌리 엘리어트 뜻:영화 주인공 이름으로 탄광촌에서 발레리노를 꿈꾸는 소년

빌리 엘리어트 배경:1980년대 영국 마거릿 대처 총리가 석탄사업 민영화 정책을 이유로 20개의 탄광을 폐광하고 광부 인원을 감축하겠다는 정책을 내놓자 광부 80%가 파업을 진행한다. 하지만 경찰의 강경 진압과 노조의 와해로 파업은 실패하고 만다.

 

빌리 엘리어트 줄거리 

 

영국 가족 드라마/감독:스티븐 달드리/출연:제이미 벨, 줄리 월터스, 게리 루이스/평점:9.3

1984년 영국 북부 한 탄광 마을, 11살 빌리는 남자 받기 원하는 아버지의 권유로 마을의 체육관에서 권투를 배우기 시작한다. 하지만 빌리는 권투가 재미있지는 않다.

 

어느 날 체육관 한편에 발레 교습소가 들어서게 되고 권투를 배우던 빌리는 자신도 모르게 발레교습소에서 나오는 음악에 맞추어 몸을 움직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아름다운 몸짓의 발레에 끌려 얼떨결에 발레 수업에 참여하게 되는데 윌킨슨 선생님은 그런 빌리를 보고 권투화를 벗겨 발레슈즈를 신겨준다.

 

권투보다 발레에 매력을 느낀 빌리는 권투 대신 발레를 배우러 다니게  되고  나중에 이를 안 아빠는 빌리를 호되게 야단을 친다.

발레는 남자답지 못한 수치스러운  춤일 뿐이라 생각하는 아빠는 빌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빌리 또한 아빠 성향을 알기에 몰래 발레 연습을 하게 된다. 

 

광산 일을 하는 아빠는 광산 폐업에 맞서 파업을 이끌던 노조 간부로 매일매일 경찰과 정부를 상대로 격렬한 시위를 벌이는 중이다. 그로 인해 집안 사정은 점점 힘들어지고 있었다.

어느 날 윌킨스 선생님은 빌리의 천재적인 재능을 알아보고 로열 발레 스쿨 오디션을 보라고 빌리에게 제안을 하고 빌리는 많은 돈이 들것을 염려해 부담을 갖게 된다. 그런 열악한 상황에서도 꿈을 키워 나가기 시작한 빌리는 윌킨슨 선생님의 도움으로 조금씩 성장하게 된다.

 

파업의 장기화로 우울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빌리의 아버지는 체육관에서 발레 연습하고 있는 빌리를 발견하게 된다. 아버지에게 들켜버린 빌리! 하지만 빌리는 용기를 내 아버지 앞에서 자신이 키워왔던  꿈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그 모습을 본 아버지는 윌킨슨 선생님에게 달려가 빌리를 부탁한다고 말한다.

 

보수적인 아버지는 이제 빌리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어머니의 유품까지 전당포에 맡기고 동료들에게 배신자라는 소릴 들어가며 광산 일을 다시 하기 시작한다." 빌리는  천재일지도 몰라... 빌리 마저 망칠 수 없어... 빌리에게 기회라도 주자" 다른 가족을 설득한 아버지는 결국  빌리를 데리고 로열 발레스쿨 오디션을 보러 간다. 

 

결말

오디션 날 긴장한 빌리는 작은 사고를 내고 아버지와 함께  면접관들 앞에 서게 된다. 모든 것이 무너졌다고 생각한 순간 면접관 중 한 명이  빌리에게  마지막 질문을 한다. "춤을 출 때 어떤 느낌이 드니?" 빌리가 얼떨결에 대답을 한다.

"그냥 기분이 좋아요... 조금은 어색하기도 하는데 한번 시작하면 모든 걸 잊어버리고 모든 게 사려져 버리는 것 같아요. 내 몸 전체가 변하는 거죠. 전 그저 새처럼 나는 것만 같아요... 전기처럼요." 

 

얼마 후 빌리는 로열 발레스쿨에서 합격 편지를 받게 되고 아버지와 가족들은 모두 기뻐한다. 파업은 실패로 끝나 아버지와 형은 다시 탄광으로 복귀한다. 

 

몇 년 후 빌리의 아버지는 한 공연장에 앉아있는다. 그곳에는 당당하게 백조가 되어 무대를 박차고 비상하는 빌리가 있었다. 아버지는 조용하게 눈물을 짓는다.

 

 

 

 

비하인드스토리 

• 영국 로열 발레단의 남성 무용수 필립 모슬리의 실화를 참조하여 제작된 영화로 '빌리 엘리엇' 역의 제이미 벨 또한 남자가 발레를 한다는 놀림과 편견을 겪었다고 한다.
• 빌리 역을 맡은 제이미 벨은 2,000여 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주인공으로 발탁되었는데 오디션 조건이 '발레와 탭댄스에 능한 영국 북부의 10세 미만 소년이었다고 한다.
• 영화 속 빌리의 절친인 마이클이 게이로 나오는데 80년대 영국의 퀴어 활동가들의 연대에 모티브를 두고 만든 영화이기도 하다. 그래서 퀴어계에서는 굉장히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고 한다. (퀴어 뜻:'이상한, 색다른'등을 나타내는 단어였지만 현재는 성소수자를 포괄하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다.)
• 마지막에 등장하는 발레 작품은 매튜 본이 재해석한 '백조의 호수'로 출연진 전부가 남성인 것으로 유명하다. 
• '빌리 엘리어트'의 각본가 리 홀은 빌리처럼 영국 북부 탄광촌 출신으로  마거릿 대처의 정책으로 자기 고향이 몰락하는 과정을 보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영화에는  보수당에 대해 비판하는 대사가 많다.
• 이 영화에는 두 가지 작품 해석이 있다. 어려운 환경 속에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빌리의 시점과  영국 북부 탄광촌의 몰락이라는 현실 속에 아버지로서 희생을 치르고 아들 빌리에게 희망을 보는 아버지의 시점이 있다.
• 발레 선생님역 을 맡은 줄리 월터스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론 위즐리의 어머니로 나왔다.
• 빌리 역의 제이미 벨은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에서 에드가로 잘 알려진 배우다.
• 영화 마지막 장면에 등장한 성인이 된 빌리 역으로 애덤 쿠퍼가 나오는데 실제 세계적으로 유명한 발레리노가 되었다.  
• 스파이더 맨의 톰  홀랜드는 초등학생 시절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 주인공이 되어 2년 동안 빌리 역을 연기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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