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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뜻밖의 행운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 줄거리 결말 비하인드 스토리

by 만나 from heaven 2021.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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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영화에서 열린 결말까지 많은 이야기가 숨어있는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는 작가나 감독의 숨어있는 의도를 몰라도 영화에서 보여준 아름다운 영상과 모험 이야기만으로도 훌륭한 영화임에는 틀림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라이프 오브 파이 줄거리에는 결말과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겨있습니다. 

 

 

 

라이프 오브 파이 Life Of Pi 줄거리 

라이프 오브 파이-포스터
라이프 오브 파이/ 사진=다음영화 캡쳐

드라마 어드벤처/ 감독:이안/ 출연:수라즈 샤르마, 이르판 칸

 

신과 기적을 찾던 소설가는 낯선사람의 소개로  몬트리올에 거주하는 인도인 피씨를 만나 그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인도 소년 파이는  프랑스의 한 수영장 이름에서 따온 자신의 이름이 '피이'라는 것이 못마땅하다.('피이' 발음이 오줌과 같다.) 그래서 전학 간 학교칠판에 자신의  이름을 "파이=3.14"라고 적어 '파이'라는 별명을 스스로 만들어낸다. 그리고  끝없이 원주율을 외우는 덕에 학교를 마칠때 쯤엔 전설의 '파이'가 된다. 

 

이성을 중요시하는 아버지와 신앙 중심의 엄마의 영향으로 힌두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고, 그리고  기독교의 신앙까지 받아들인 파이는 나중에 이슬람교까지  세 가지 종교를 가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파이는 아빠가 운영하는 동물원의 뱅골 호랑이를 구경하러 간다. 뱅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는 맨 처음 포획되었을대 목말라 보인다며 '써스 티 Thitsty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나 실수로 사냥꾼과 이름이 바뀌어 '리처드 파커'라고 불리게 되었다.

 

리처드 파커(호랑이)를 맹수로 인식을 못한 파이는 먹이를 주고 싶어 가까이 갔다 아빠에게 혼이 나고 아빠는 염소 한 마리를 호랑이 우리에 넣어놓고 염소를 잡아먹는 리처드 파커의 모습을 보여주며 냉혹한 현실을 알려준다.

 

어느 날 아빠는 동물원 사업을 정리하고 가족 모두를 테리고 캐나다로 이민을 가기 위해 미국으로 가는 배를 타게 된다. 미국으로 가던 중 심한 폭풍우에 배는 침몰하여 가족들을 모두 잃고  파이만이 구명보트에 타 겨우 목숨을 건진다.

 

배
침몰하는 배/ 사진=다음영화 캡쳐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파이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구명보트에는 다리를 다친 얼룩말과, 오랑우탄, 하이에나, 그리고 몰래 숨어있는 뱅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까지 타고 있고 생명을 건졌지만 구명보트 안에서 또 다른 위험에 놓이게 된다.

 

호랑이
호랑이 리처드 파커/ 사진=다음영화 캡쳐

 

리처드 파커라는 이름은: 에드거 앨러 포의 소설 '아서 고든 핌의 모험'에서 표류자들이 잡아먹은 선원의 이름이고 실제로 1884년 표류 중에 굶주림으로 벌어진 인육 취식 사건의 피해자 이름이다. 

 
하이에나는 얼룩말과 오랑우탄을 잡아먹고 파이마저 위태로운 처지에 놓이는 순간 리처드 파커가 갑자기 하이에나를 잡아먹게 된다. 최고 포식자인 호랑이 리처드 파커를 죽이기 위해 애를 써보지만 이내 무리라는 것을 알고 먹을 것으로 길들이며 아슬아슬하게 구명보트에서 살아간다.

 

파이
표류하는 파이/사진=다음영화 캡쳐

그러던 어느 날 파이의 구명보트는 한 섬에 닿게 되고 곧 미어캣이 엄청 많은 섬이라는 것과 맛 좋은 해초가 있고 맑은 물까지 있는 아주 살기 좋은 섬이란 것을 알게 된다. 리처드 파커도 섬에 올라 미어캣을 잡아먹는다. 하지만 파이는 맑은 호수가 밤이 되면 산성화가 되어 모든 걸 녹여버리고  사람들을 죽이는 섬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도망치듯 섬을 빠져나온다. 멀리서 본 섬의 모습은 사람이 누워있는 형상을 갖고 있었다. 

 

그 후 한참을 표류하던 파이는 멕시코 해변에 닿아 구조되고  리처드 파커는 밀림으로 사라진다.

 

 

 

 

결말 

첫 번째 이야기 :구출된 파이는 병원에서 선박의 침몰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찾아온 일본영사관 직원들에게 구명보트에서  얼룩말, 하이에나 , 오랑우탄, 호랑이와 살아남았고 호수가 산성화가 되어 사람을 죽이는 미어캣들이 가득한 섬 이야기를 들려주게 된다. 당연히 일본영사관 직원들은 말도 안 된다며 믿지를 않는다.

 

두 번째 이야기 :그러자 파이는 같은 상황에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배가 침몰하고 구명보트에는 다리가 부러진 선원, 오렌지색의 옷을 입은 어머니, 그리고 험악한 인상의 프랑스인 요리사와 구명보트에서 살아남았다고 말한다. 나중에 프랑스인 요리사는 다리를 다친 선원을 고쳐준다며 다리를 잘라 죽게 하고 이로 인해 요리사와 파이 어머니는 크게 싸웠다고 말한다.

 

결국 어머니는 요리사에 의해 살해당해 바다에 던져졌고 파이는 보트 벤치에 놓인 칼을 집어 요리사를 죽였다고 말한다. 여기서 식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요리사는 선원과 파이 어머니의 시체 일부를 먹은 것으로 묘사되고 파이 또 한 요리사의  심장과 간을 먹었다고 말한다. 

 

파이의 두 이야기를 비교해보면 다리가 부러진 얼룩말= 다리가 부러진 선원, 오랑우탄=파이의 어머니, 하이에나=프랑스인 요리사, 벵골호랑이(리처드 파커)=파이

 

이야기를 마친 파이는 일본영사관 직원들에게 어느 이야기가 마음에 드냐고 묻고 직원들은 첫 번째 이야기가 더 마음에 든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그들은 첫 번째 이야기를 보고서로 작성한다.

 

비하인드 스토리 

  • 캐나다의 소설가 얀 마텔의 2001년작 소설을 원작으로 호랑이와 함께 바다에서 표류한 인도 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 종교에 심취한 파이에게 종교보다는 이성을 중시하라고 조언한 사람이 학교 선생이 아니라 아버지로 바뀌었다.
  • 파이가 식인을 했다고 밝힌  원작과 달리 영화에서는 파이가 비교적 많이 순화되어 나타내어 영화의 숨은 메시지에 대한 해석이 파이가 그것(식인)을 했느냐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고 한다.
  • 첫 번째 이야기에 등장하는 미어캣들이 많은 식인 섬은 구더기가 득실거리는 구명보트 위의 시체를 암시하는 해석도 있다. 
  • 멀리서 본 식인 섬의 전체 형상이 누워있는 사람의 형상으로 보인 것은 바다에 홀로 남겨진 파이의 모습을 비유적으로 표현했다는 해석도 있고 초반에 등장한 어린 파이가 설명하는 비슈느 신에 대해  '우주의 바다를 떠다니며 잠을 잔다'라고 말하는데 파이가 죽음의 문턱에서 만나 신에 의해 구출된 기적의 현상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 영화의 메시지를 놓고 첫 번째와 완전히 다른 두 번째 이야기를 근거로 반전영화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실제로는 열린 결말에 가까운 내용이라고 한다.
  • 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촬영상, 시각효과상, 음악상 등 4개 부문 수상을 했다. 
  • 당시 17세였던 파이 역의 '수라즈 샤르마'는 3000여 명의 지원자를 뚫고 행운의 주인공이 되었고 6개월 동안 4 차례의 오디션을 치르고 이안 감독과 제작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한다.
  • '수라즈 샤르마'는 엄격한 식단과 체력훈련을 통해 76킬로그램에서  촬영을 진행하며 77일간 표류하는 파이의 신체변화를 표현하기 위해 60킬로까지 감량했다고 한다.
  • 바다 촬영은 총길이 70미터 너비 30미터 깊이 4미터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특수 수조를 제작해 수조에 총 170만 갤런의 물을 담아 다양한 느낌의 파도가 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한다.

아름다운 영상으로 가득한 영화'라이프 오브 파이'는 원작자인 '얀 마텔'조차 자신의 소설이 영화화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합니다. 주인공 파이의 우주처럼 광활한 상상력을 표현한 이안 감독의 엄청난 스케일이 돋보이는 '라이프 오브 파이'는  원작과 조금 다른 스토리텔링으로 결말 부분에서 많은 생각이 들게 하지만  '라이프 오브 파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읽다보니 영화를  다시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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