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멘토 소개
영화 <메멘토>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가진 실존 인물 헨리 몰래슨의 이야기이다.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소설화시킨 작가는 조너선 놀란으로 이 영화의 감독인 크리스토퍼 놀란의 동생이기도 하다. 10분마다 기억이 리셋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세계적 거장인 두 형제가 머리를 맞대고 영화화하였으니 복잡하고 어렵지만 한번 도전해 볼만한 영화이지 않을까 싶다.
장르: 범죄 스릴러
감독: 클리스토퍼 놀란
원작: 조너선 놀란 단편소설
출연: 가이 피어스
평점: 8.3
살짝 들려오는 소리에 의하면 영화 테넷(2020년작)이 나오기 전까지 복잡하고 난해한 영화 1순위였지만 체넷이 나온 뒤로 2순위가 되었다고 한다. 개인의 차이지만 둘 다 복잡한 영화인건 사실이다!
그래서 영화의 결말은?
아내는 사실 그 사건 뒤에도 살아 있었으나 사건의 충격으로 기억에 장애가 온 레너드를 보며 매우 힘들어하였다. 그리고 그녀는 당뇨병을 앓고 있었고 레너드가 인슐린 주사로 그녀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
즉, 레너드가 계속해서 얘기하던 새미의 이야기는 자신의 이야기였으며 진짜 새미는 보험 사기꾼이며 아내가 없는 독신이었다.
아내가 그 사건으로 죽었다고 믿은 레너드가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기억을 조작하여 계속해서 거짓말을 해왔던 것. 레너드는 '내 아내는 당뇨병이 아냐'라고 부정했고 그 순간 아내에게 주사를 놓는 회상이 장난치는 장면으로 고쳐지며 레너드의 기억이 이런 식으로 조작되었던 것이다.
그는 꼭 진범을 밝힐 것이라 장담하나 테디가 말하길, 진짜 존 G는 이미 1년 전 네가 복수했고 당시 자신이 이를 도와줬다고 한다. 그럼에도 레너드는 이를 잊고 수사 기록을 조작하면서까지 범인을 찾아 헤맸다.
테디도 처음에는 레너드가 복수한 사실을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라 믿었으나 그것마저 잊어버리고 계속해서 범인을 찾는 레너드를 보고는 나중엔 본인도 이를 이용해 존 G와 지미 G로 시작하는 마약상들을 죽여나가 실적과 자기 잇속을 채웠다. 존 G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은 널렸다며 자신도 존 G라고, 영원히 꿈속을 헤매며 복수 놀이를 마음껏 해보라고 조롱한다.
레너드는 자신이 타고 온 파란 차에 앉아 테디의 사진 뒷면에 "그의 거짓말을 믿지 마."라는 문구를 적은 뒤, 죽은 지미의 사진과 본인의 사진을 불태운다. 그리고 테디의 차량 번호를 적어놓는다. 이후 테디가 말리는데도 지미의 차를 자신의 것으로 삼고 어차피 죽은 놈이니 죽은 사람처럼 살겠다며 차를 탄다.
레너드가 문신 가게로 향하면서, 아내가 레너드 가슴팍에 있는 문신을 만지작거리는 장면이 스쳐 지나간다. 가슴팍에 쓰인 문구는 "내가 해냈다". 즉, 사건 후에도 아내는 살아있었고 기억상실로 범인을 죽였다는 사실을 잊어버렸다는 테디의 말은 모두 사실이었던 것. 이후 문신 가게에서 차를 세우고, "내가 어디 있었더라?"는 독백으로 영화는 끝난다.
기억에 대하여
SOME MEMORIES ARE BEST FORGOTTEN
어떤 기억들은 잊힌 편이 낫다
현실적으로 아침 일도 어제 일도 기억 못 하고 깜박깜박할 때가 많지 않은가? 인간의 작은 뇌 속에서 수많은 기억들이 왜곡되어 자신 또는 상대방을 엄청난 고통 속으로 밀어 넣는 일들이 허다한데... 영화니까 소설이니까 재미있지 현실이라면 아주 괴로운 일이다..^^ 물론 주인공도 엄청 고통스러워한다.
하지만 어떤 기억들은 정말로 영원히 잊혔으면 좋겠다. 그래야 자다가도 이불 킥을 하는 일이 없어질 테니.. 물론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명언도 기억해야 하고 다른 사람들은 나에 대해 생각보다 그렇게 오래 기억하지 않는다는 기쁜 현실을 받아들여야만 한다.
왜 나쁜 기억은 오래 오래 남고 좋은 기억들은 잘 잊는지...
메멘토 참고 영상
결말을 보고도 이해가 안간다면! 다시 한번 더 영화를 감상하고 싶다면 아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유튜브 설명영상을 참고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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