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미오와 줄리엣> 결말, 올리비아 허시의 오리지널 줄리엣과 비하인드(1968)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은 1968년에 상영된 작품으로 원작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준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영원한 명작들이 그렇듯이 줄거리의  모티브인 원수집안 자식들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은 현재에도 영화, 드라마, 소설 등에서 많이 애용하고 있는 전개이기도 하는데요. 줄리엣의 대명사로 떠오른 올리비아 허시의 청순하며 앳된 모습과 더불어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이글에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자세한 줄거리와 결말, 오리지널 줄리엣 올리비아 허시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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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고전영화/감독:프랑코 제피렐리/주연:올리비아 허시, 레오나드 위팅/평점:9.1

 

사진 출처/다음영화 캡쳐

 

이탈리아의 베로나공국에는 몬태규 가와 캐플렛 가라는 명성 높은  두 귀족가문이 있었다. 명성만 높았지 두 가문은 오랜 세월 서로 반목하고 있어 집안의 하인들까지 길거리에서 만나면 싸움을 벌이기 일쑤였다.

 

몬태규 가 당주의 아들 로미오 몬태규(레오나드 위팅)는 캐플릿 가문의 로잘린을 짝사랑하고 있었다. 상사병으로 방 안에서 폐인이 되어가는 아들이 걱정된 당주는 조카 벤볼리오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고 벤볼리오는 다른 아름다운 여인들을 만나면 로잘린을 잊어버릴 것이라고 로미오를 회유해 본다. 

 

완강히 거절하던 로미오는 캐플릿 가문의 무도회에 로잘린이 참석한다는 소식을 듣고 로잘린도 보고 다른 여인들도 둘러볼 겸 무도회에 가보기로 한다. 

 

사촌 벤볼리오와 함께 캐플렛 가문의 무도회에 몰려 숨어든 로미오는 캐플릿가 당주의 외동딸 줄리엣 캐플렛(올리비아 허시)을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된다.

 

사진 출처/다음 영화 캡쳐

 

1일째 : 원작에서는 줄리엣이 로미오를 만난 시기가 14세 되기 2주 전이었고 그 후 닷새동안 일어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날밤 로미오는 캐플릭 저택에 몰래 숨어 들어가 줄리엣의 발코니에서 사랑을 고백하고 두 사람은 서로 결혼할 것을 약속한다. 더불어 두 가문을 화해시킬 방법을 물색하며 로렌스 신부의 도움으로 비밀 결혼식을 올린다.

 

사진 출처/다음 영화 캡쳐

 

2일째: 비밀결혼식을 치른다.

 

줄리엣의 사촌 티볼트 캐플릿은 몬테규가문의 로미오가 무도회에 몰려 숨어 들어온 것을 알게 되고 로미오를 처단하기로 마음먹는다.

 

어느 날 거리에서 로미오를 발견한 티볼트는 결투를 하자 제안하지만  줄리엣의 사촌과 싸울 수 없었던 로미오는 좋게 넘어가 자고 애원하게 된다. 이 모습을 본 동료 머큐쇼는 남자답지 못한 처사라고 여기며 로미오대신 티볼트와 결투를 벌이다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죽게 된다.

 

사진 출처/다음영화 캡쳐

 

친구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로미오는 복수를 다짐하고 얼마 후 티볼트를 죽이게 된다.

 

 

티볼트를 죽인혐의 를 받고 로미오는 베로나의 영주로부터 추방명령을 받게 되고 설상가상 줄리엣은 아버지에 의해 파리스 백작에게 시집을 가라는 명령을 받게 된다.

 

사진 출처/다음영화 캡쳐

 

3일째: 살인을 한 로미오가 추방당하고 줄리엣은 패리스 백작과 결혼 날짜가 잡힌다.

 

줄리엣과 로미오의 비밀결혼을 알고 있던 로렌스 신부는 두 사람을 돕기 위해 줄리엣에게 일정시간 가사상태에 빠지는  비약을 전달하며 파리스 백작과의 결혼을 막기로 한다.

 

계획은 이러했다. 줄리엣이 결혼식 전 비약을 마시면 가족들이 그녀가 죽었다고 생각해 무덤에 안치할 것이고 그 사이 로렌스 신부가 이 계획을 로미오에게 알려 로미오가 그녀를 구해 만토바로 달아난다는 것!

 

4일째: 로렌스 신부가 준 약을 줄리엣이 먹고 가사상태에 빠진다. 

 

결말

하지만 줄리엣과의 계획이 담겨있는 로렌스신부의 편지는 로미오에게 전달되지 못했고  이미 그전에 하인을 통해 줄리엣의 죽음을 전달받은 로미오는 독약을 사서 줄리엣의 무덤에 도착하게 된다. 

 

※ 당시 중세의 무덤은 땅속에 묻는 것이 아니라 시신을 통째로 관에 넣어 놓는 납골당의 형태였다.

 

로미오 보다 먼저 도착해 줄리엣을 추모하고 있던 파리스백작은 로미오가 무덤에 들어오는 것을 보고 몸을 숨겨 그를 지켜보게 된다. 티볼트를 죽인 로미오라는 것을 알아본 파리스는 로미오가 줄리엣의 시체에 몹쓸 짓을 한다고 생각하고 로미오와 결투를 하게 된다.

 

자신은 싸우고 싶은 마음이 없으니 미친 사람 건드리지 말고 도망치라는 로미오의 경고를 무시한 파리스는 결국 로미오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고 자신이 죽인 사람이 파리스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된 로미오는 우리 둘은 불운하기 짝이 없소 라는 말을 남기고 독약을 먹고 자살한다.

 

5일째: 로미오는 줄리엣의 죽음도 그렇지만 또다시 살인을 저질렀다는 죄책감과 언젠간 잡혀 죽임을 당할 거라는 생각에 자살한다.

 

뒤늦게 깨어난 줄리엣은 숨을 거둔 로미오를 보고 슬픔에 빠지게 되고 로미오의 칼로 자신을 찔러 로미오의 뒤를 따른다.

 

사진 출처/다음 영화캡쳐

 

베로나 영주 에스칼루스 대공은 로렌스 신부로 부터 사건의 전말을  파악하게 되고 이후 몬테규 가문과 캐플렛 가문의 가주를 불러 그대들의 오랜 불화가 불쌍한 젊은이 둘을 희생시켰다며 질타를 하고 말리지 못한 자신에게도 잘못이 있다고 말한다. 

 

영주의 주선아래 두 가문은 공식적인 화해를 하고 자식들을 기리는 동상을 만들게 된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인가? 
윌리엄 세익스피어의 4대비극 중에 <로미오와 줄리엣>이 포함된 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로미오와 줄리엣>은 4대 비극에 속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4대 비극 속 주인공들은 모두 성격상의 결함으로 인해 비극이 전개되기 때문이다.

햄릿-우유부단
리어왕-교만
오셀로-질투
맥베스-야망
<로미오와 줄리엣>은 그냥 비극에 속한다. 

 

 

비하인드 스토리

• 원작은 윌리엄 세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1936년, 1968년, 1996년에 영화로 만들어졌다.
• 1968년작은 줄리엣역의 올리비아 허시의 아름다운 외모덕으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은 버전이 되었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촬영상 의상상을 수상했다.
• 1996년 작품은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각색된 영화로 로미오역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앳된 모습을 볼 수 있다.
• 로미오와 줄리엣 OST: A time for us  / What is a youth는 <대부><태양은 가득히><해바리가>등의 영화음악으로 유명한 니코타 로타의 작품이다.
• 영화 속 줄리엣의 집은 베네치아 공화국 카펠레토 가문의 귀족이 살던 집이었다고 하는데 마침 적당한 위치에 발코니가 있어 줄리엣의 집으로 설정되었다고 한다. 관광온 많은 젊은 커플들이 사랑을 기원하기 위해 발코니에 동전을 던져대서  관리인이 던지지 말라고 짜증을 부렸다고 한다. 
• 줄리엣역으로 결정되었을 때 올리비아 허시의 나이는 15살이었다고 한다. 촬영당시 미성년자였던 올리비아 허시와 레오나드 위팅의 누드신은 자신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신체의 일부가 노출된 상태로 상영되었다며  2022년 미성년자 학대로 소송을 걸었다고 한다. 
• 올리비아 허시 Olivia Hussey가 원래 이름인데 일본을 거쳐  들어오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올리비아 핫세로 많이 알려져 있다.
• 올리비아 허시와 레오나드 위팅은 2018년 개봉된 <관종>이란 영화에 부부로 출연하게 되는데 <로미오와 줄리엣> 이후 40년 만에 함께 한 영화라고 한다.
• 올리비아 허시의 자서전에서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왕실에서 초연돼 여왕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너무 긴장해 오줌을 지렸다고 고백했다고 한다.

지금까지 <로미오와 줄리엣>의 결말, 올리비아 허시의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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