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티 오브 엔젤>은 천사의 도시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죽은 인간의 영혼을 데려가야 하는 천사가 한 여인을 사랑하면서 일어나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입니다. 줄곧 건물 높은 곳에서 인간의 세상을 내려다보는 천사들의 무리가 영화 내내 멋지게 등장하는데요. 동양적인 관점에서 보면 천사보다는 저승사자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영화만큼 유명한OST 'Angel'은 우리에게 많이 익숙한 곡이라 들으시면 깜짝 놀라실 것 같은데요. 가사 내용을 비하인드 스토리에 올려봅니다. 이 글에는 자세한 줄거리와 결말이 들어있습니다.
시티 오브 엔젤 뜻:천사의 도시(로스앤젤레스)
시티 오브 엔젤 줄거리
멜로, 판타지/감독:브래드 실버링/출연:멕 라이언, 니콜라스 케이지/평점:7.5
천사 세스(니콜라스 케이지)와 카지엘은 로스앤젤레스의 가장 높은 곳에 앉아 사람들이 사는 도시를 항상 내려다보고 있다. 사람들 눈에 보이지 않는 그들은 도시 이곳저곳에 머물다 죽음을 맞는 사람들의 영혼을 하늘나라로 안내하는 천사들이다.
오늘도 세스는 심장수술 중 죽음을 앞둔 환자의 영혼을 기다리며 수술장에서 대기하고 있다. 하지만 심장전문 외과의 메기(멕 라이언)는 필사적으로 환자를 살리려 하고 심지어 보이지 않는 자신을 향해서 "이 사람 죽지 않아"라고 말해 세스를 놀라게 한다.
평소 사람들의 세상에 관심이 많던 세스는 메기의 열정과 인간다움에 끌려 사랑에 빠지게 된다. 결국 세스는 메기에게 나타나 자신의 매력을 보여주는데 성공하고 메기도 점점 세스에게 끌리게 된다.
어느 날 메기의 주변을 맴돌던 세스는 자신의 존재를 알아보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그는 나타니엘이란 사람으로 옛날에 천사였지만 지금은 인간이 되었다고 말해준다.
결말
나타니엘은 천사가 인간이 되려면 지상으로 떨어지는 의식을 치러야 인간이 될 수 있다고 알려주었고 세스는 친구 카지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높은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려 온몸이 부서지는 고통을 감내하고 평범한 인간이 되고 만다.
인간이 된 세스는 제일 먼저 메기를 찾아가고 이런저런 일로 방황하던 메기 또한 세스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받아준다.
행복했던 순간도 잠시 메기는 세스와의 짧은 사랑을 나눈 다음날 자전거를 타고 달리던 중 트럭에 부딪혀 죽고 만다.
지상에서 가장 좋았던 건 세스를 만난 거라는 말을 남기고 메기의 영혼은 세스를 떠난다.
원작 영화<베를린 천사의 시>
빔 벤더스 감독의 영화로 1987년 제작되었고 원제는 '베를린의 하늘'이다. 분단된 베를린의 비참한 모습과 고통스럽게 삶을 이어가는 인간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힘은 위대하고 그래서 세상은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베를린의 천사 다미엘과 카시엘은 병들고 가난에 찌든 사람들을 바라보며 거리를 내려다본다. 어느 날 곡예사 마리온을 본 다미엘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카시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천사의 생활을 포기하고 인간이 되어버린다. 고통도 감동도 없는 천사에서 마리온의 남자로 지상에 남게 된 다미엘은 고통의 상처를 이길 수 있는 사랑의 힘을 알게 된다. (원작 결말은 해피엔딩인데 반해 시티 오브 에인절의 결말은 여자 주인공이 죽는다.)
비하인드 스토리
- 엔젤 오브 시티의 원작은 프로듀서 돈 스틸이 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를 보고 영감을 받아 리메이크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 원작 '베를린 천사의 시'는 철학적이고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룬 것에 비해 '에인절 오브 시티'에서는 할리우드식 러브 스토리에 집중했다는 혹평을 받았다.
- 천사의 도시라는 뜻의 로스엔젤레스는 이 영화의 제목이자 무대이기도 하는데 스페인어에서 유래된 천사들이라는 의미도 갖고 있다.
- 메기가 심장수술을 집도하는 장면 중에 수술 장갑에 얼음이 묻어있는 것은 실제 심장수술 시 환자의 체온을 낮추기 위해 심장 주위에 얼음을 넣은 것을 표현하기 위한 거라고 한다.
- 시티 오브 엔젤 OST는 사라 맥 라클랜이 부른 'Angel'로 영화보다 더 인기를 끌었는데 국내에서도 각종 CF에 삽입되는 등 큰 사랑을 받은 우리에게 익숙한 곡이다.
시티 오브 엔젤 OST 'Angel'가사
계속 기다리고 있어요.
두 번째 기회가 오기를... 모든 게 잘 되도록 만들어 줄 그 기회요.
항상 그만한 이유가 있어요. 뭔가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는 데는..
하루가 끝날 때쯤이면 너무 힘들어요. 기분을 전환시켜줄 뭔가가 필요해요.
오 환상적인 해방감 여러 기억들이 떠오르네요. 날 아무 생각 없이 편안히 놔두세요. 그러면 아마도 오늘 밤은 좀 평온할 것 같아요.
천사의 품 안에서는 멀리 날아갈 수 있죠. 이 어둡고 추운 호텔방과 당신이 두려워하던 그 막막함으로부터..
당신은 조용한 몽상 속의 잔해 속에서 건져 저서 천사의 품 안에 안겨있어요.
그 안에서 조금은 편안하기 바라요.
곧은 길만 고집하는 삶이 싫증 나서..
다른 길로 접어들 때마다 당신의 등 뒤엔 사기꾼들과 도둑들이 노리고 있어요.
폭풍은 계속 회오리치고 당신은 거짓말만 계속하고 있어요. 당신의 부족함을 보충하려고..
그렇다고 달라질 것은 없어요. 마지막 한 번은 모면했다고 해서 이 달콤한 광기에 의지하는 게 더 쉬워요.
오 이 영광스러운 슬픔 이것이 나를 무릎 꿇게 합니다.
천사의 품 안에서는 멀리 날아갈 수 있죠. 이 어둡고 추운 호텔방과 당신이 두려워하던 그 막막함으로부터..
당신은 조용한 몽상 속의 잔해 속에서 건져 저서 천사의 품 안에 안겨 있어요.
그 안에서 조금은 편안하기 바라요.
※정보:<시티 오브 엔젤>은 왓챠와 카카오페이지에서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조 블랙의 사랑> 줄거리 결말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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