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닥터 지바고>는 러시아 혁명의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두 남녀의 엇갈린 삶과 사랑을 그린 영화입니다. 단지 남녀의 로맨스로만 다루기에는 역사적 배경이 주는 처절함과 안타까움이 그대로 묻어나는 영화이기도 하는데요. 광활한 설원, 그위를 달리는 열차, 슬프고도 애절한 '라라의 테마'가 주는 감동은 5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닥터 지바고>가 명작일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의 배경이 된 러시아 시대적 배경을 읽어보신다면 영화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이글에는 <닥터 지바고>에 대한 자세한 줄거리와 결말,시대적 배경,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겨있습니다.
<닥터 지바고> 줄거리
러시아, 역사영화/감독:데이비드 린/출연:오마 샤리프, 줄리 크리스티/평점:9.0
닥터 지바고 뜻: 닥터는 러시아어로 군의관, 지바고는 살아있는(Alive)이란 뜻을 갖고 있다. 이는 원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정치적 이념이 담긴 제목으로 러시아 혁명과 공산화라는 역사적 순간을 살아가며 죽지 않고 살아남은 군의관 지바고의 삶과 철학을 담은 뜻을 갖고 있다.
유리 안드레예비치 지바고는 부모를 잃고 그로메코 부부에 의해 키워진다. 유리 지바고는 의학을 전공하고 시를 좋아하는 청년으로 성장하고 그로메코부부의 딸인 토냐와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라라 안티포바는 프랑스인 아버지가 죽자 아버지 친구인 빅토르에게 재정적 도움을 받고 공부를 하게 된다.
- 첫 번째 인연: 어느 날 전차에서 라라와 유리는 스치듯 지나간다.
어머니와 내연의 관계였던 빅토르는 성장한 라라에게 흑심을 갖게 되고 이를 알게 된 어머니는 자해소동을 벌인다.
- 두 번째 인연: 어머니의 자해로 유리가 왕진을 오게 되고 두 사람은 서로를 처음 보게 된다.
라라는 약혼자 파샤와의 결혼을 서두르게 되는데 이일로 빅토르와 마찰을 겪게 되고 결국 빅토르에게 겁탈을 당한다. 이일로 상류층 크리스마스 파티에 총을 들고 찾아간 라라는 빅토르에게 총을 쏴 부상을 입힌다.
- 세 번째 인연: 파티에 있던 유리가 부상당한 빅토르를 치료해 준다.
시간이 지난 후 유리는 토냐와, 라라는 파샤와 결혼을 하고 각자의 가정을 꾸려나간다. 얼마 후 세계 제1차 대전이 터지자 유리는 의사로 라라는 간호사로 지원을 하게 된다.
- 네 번째 인연: 후퇴하는 러시아군의 대열에서 의사와 간호사로 만나게 된 유리와 라라는 곧바로 터진 러시아 내전으로 인해 야전병원에서 6개월간 좋은 동료로 지내다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하지만 양심의 가책을 느낀 두 사람은 가정을 지키기로 하고 헤어진다.
경찰이 된 유리의 배다른 형제 예프그래프는 유리의 시가 당에서 싫어한다며 시골로 도망갈 것을 권하고 유리는 그 길로 가족들과 열차에 몸을 싣고 바리키노로 향한다.
- 다섯 번째 인연: 시골에서 직접 땅을 일구며 살아가던 유리는 어느 날 도서관에서 라라와 재회를 한다. 그 후 두 사람은 밀회를 하게 되지만 얼마 못 가 이별을 하게 된다.
결말
라라와 이별을 하고 돌아오던 중 유리는 의사가 필요한 빨치산에게 납치된 2년 동안 끌려다니다 가까스로 탈출해 가족이 있는 바리키노에 도착하지만 가족은 이미 그곳을 떠나고 없었다.
- 여섯 번째 인연: 죽을 고비를 넘긴 유리는 망가진 몸을 끌고 가까이 살고 있는 라라를 찾아가고 라라의 극진한 간호로 몸을 회복한다.
건강을 되찾은 유리는 그의 부인 토냐의 편지를 받게 된다. 그녀는 이미 라라와 의 관계를 알고 있었고 남편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 모든 문제이니 다시는 만나지 말자고 한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파리로 이민 간다는 글을 남긴다.
라라의 남편 파샤는 아버지가 시베리아로 유배되자 러시아 혁명을 꿈꾸며 적군에 가담하게 되고 이과정 중에 라라와의 관계가 멀어지게 된다. 후에 남편 파샤의 죽음으로 위험을 느낀 라라는 러시아를 떠나게 된다.
- 마지막 인연: 세월이 흘러 러시아에 돌아온 라라는 죽은 남편에 대해 알아보던 중 유리 지바고의 죽음을 알게 되고(전차를 타고 가던 중 라라의 모습을 보고 황급히 내리다 심장마비를 일으켰음) 그의 장례식에 참석하게 된다.
라라는 유리 지바고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을 찾다가 스탈린 대 숙청에 휘말려 죽게 된다.
시대적 배경(러시아)
1914년 1차 세계대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황태자 부부가 세르비아의 단원에 의해 암살당하자 세르비아왕국에 선전포고를 하게 된다. 이후 세르비아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러시아가 총동원령을 선포하자 독일이 취소하라고 요청하게 되고 러시아는 이를 무시한다. 다음날 독일이 러시아에 선전포고를 하며 1차 세계대전의 방아쇠가 당겨진다
1917년 러시아 혁명
2월 혁명: 1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국민들의 생활고와 극심한 양극화가 원인이 되어 일어난 혁명으로 승리한 정당들이 러시아 제국을 멸망시키고 러시아 공화국을 선포, 연립정부를 구성하였다.
10월 혁명: 볼셰비키(레닌이 이끄는 공산주의파)가 러시아공화국 타도를 외치며 일으킨 혁명으로 볼셰비키의 승리로 러시아 공화국 은 멸망하고 러시아 소비에트 공화국이 탄생하였다. 러시아 내전의 불씨가 됨
1920년 러시아 내전
적백내전이라 불리며 적색은 볼셰비키 정부군(공산주의)을 가리키고, 백색은 볼셰비키를 반대하는 지방정치세력을 가리킨다. 두 세력의 대립은 러시아전역에서 일어났고 결말은 적색의 승리로 러시아는 이 내전으로 1922년 세계 첫 번째 공산국가 소련이 되었다.
비하인드 스토리
- 영화 <닥터 지바고>는 러시아 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 주인공 유리와 작가 파스테르나크의 인생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자전적 소설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 보리스 파스테르나크는 이 소설로 1958년 노벨문학상 수상에 결정되었지만 소련의 압박에 시달려 수상을 정중하게 거절하였고 사후에 아들이 대리수상했다.
- 1960년 냉전시대에 제작된 작품이라 러시아 촬영이 불가능해서 스페인에서 대부분의 장면들을 찍고 핀란드에서 겨울장면을 찍었다고 한다.
- 1100만 달러를 들여 만들어진 <닥터 지바고>는 1억 1700만 달러를 벌어들여 흥행에 성공했다.
- 유리역의 오마 샤리프는 이집트 배우로 2015년 8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 토냐역의 제럴딘 채플린은 찰리 채플린의 딸이다.
- 닥터 지바고 OST: 영화 <닥터 지바고>의 사운드 트랙은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자르의 작품으로 특히 발랄라이카(우크라이나, 러시아 민속 현악기)로 연주하는 '라라의 테마 Somewhere My Love'가 유명하다.
- 주인공 유리의 이복동생이자 공산당원 예프그라프를 연기한 배우는 알렉 기네스로 스타워즈 시리즈의 오비완 케노비로 유명한 명배우이다.
- 특히 알렉 기네스는 <닥터 지바고>의 감독 데이비드 린의 작품 <위대한 유산> <올리버 트위스트> <아라비아 로렌스> <콰이강의 다리>등 총 6편의 작품을 함께 했다고 한다.
지금까지 <닥터 지바고>의 줄거리와 결말 영화 속 시대적 배경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였습니다.
※ 데이비드 린 감독 작품과 러시아 영화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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